재수 끝난 뒤, 유행이 살짝 끝나갈 무렵 명화 그리기를 샀다.
방 벽에 걸어둘 생각으로 일부러 어려워 보이는 것으로 샀었다.
약 한 달 온종일 이 그림 그리는 것에만 시간을 썼다.
2016년 1월 13일 ~ 2월 7일
옛날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못하다.
그리고 지금 복도에 걸려있는 내 그림ㅎㅎ
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오래걸렸던 만큼 엄청 엄청 뿌듯했다.
이때의 힘듦을 까먹고
인터넷에서 해리포터 유화그리기 공구하는 것을 보자마자 구매를 했다.
이 연회장 그림인데 어떻게 안 살 수가 있을까ㅎㅎ
구매한 것은 작년이지만
당시 시간이 없어 이번에 완성하게 되었다
이게... 해리포터 크리스마스 연회장으로 보이나요...? 🤦♀️
왜일까.. 이번 그림은 너무 구렸다.
원인은 아마도
- 색이 적었다.
- 확인해봤는데 그래 봤자 첫 번째 그림과 한 두 개 차이이긴 했다.
- 첫 번째 그림은 엄청 세밀하게 나눠져 있었는데 이건 그렇지 않았다.
- 그래서 해리포터 그릴 때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. (하루에 12시간 정도 투자)
- 자꾸 갈색을 트리에 칠하라는데 칠하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... 그래서 트리와 벽의 경계도 불분명해졌다
- 그래서 해리포터 그릴 때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. (하루에 12시간 정도 투자)
해리포터 그림 그린 뒤 너무 실망이 커서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.
그런데 첫 번째 그림 과정 사진을 찾으면서 충격적인 것을 발견했다.
내가 2016년 당시 산 것이 하나가 아니었다..... 나머지 하나.. 어디 있지..?
창고에서 찾으면... 나올 것 같다....
발견한 이상 이것까지 그려야 할 것 같다.
처음 하는 분들을 위한 팁
- 물감은 꼭 2배로 주는 곳에서 구입 (연한 색들은 칠해도 숫자가 보이기 때문에 여러 번 덧칠하는 경우가 많다)
- 당연한 거지만 연한 색부터 칠하기
- 구매 시 같이 오는 붓은 품질이 좋지 못하니 따로 구매하는 것 추천
- 물 섞지 말기 (얼룩덜룩해진다. 나는 아예 물 사용을 하지 않았다)
- 물감이 굳었을 때 (완전히 굳었을 때는 불가능. 그래서 물감 2배가 필요함)
- 뜨거운 물 살짝 넣어 섞는다
- 물기가 거의 사라질 때까지 말리거나 여러 번 칠하기 (물을 섞었기 때문에 원래 색보다 연한 색으로 나타난다)
- 코팅제는 다 그린 뒤 최소 하루 지나고서 발라주자 (은근 물감이 덜 말라서 번질 수 있다)
총평
- 목, 허리가 매우 아프다.
- 음악 들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혹은 고민 있을 때 하기 좋다.
- 잘 그렸으면 뿌듯함 + 집에 걸어둘 수 있다.
- 그러나 하나의 결과물을 내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.
- 나만 그럴 수 있는데 색 하나를 칠했으면 그 색은 모두 끝내야 마음이 편했다.
- 애매하게 중간에 끊는 게 싫어서 커피 마시면서 새벽까지 칠한 적도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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